의협 내부에서 강성으로 분류됐던 임현택 회장이 탄핵되면서, 내일 첫발을 떼는 여야의정 협의체에도 어떻게든 파급 효과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심스럽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추가로 참여하게 되면 의정 갈등을 푸는 실마리가 생길 수도 있단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비대위 구성에 이어 차기 회장 선거도 한 달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60일 안에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르면 되지만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차기 신임 회장이 선출할 때까지 비대위 체제로 대응에 나섭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위원회 의장]
"이번 비대위에는 전공의도 많이 참여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의견이 교환돼서 여야의정 협의체도 들어갈지 말지 결정하게 되는데..."
임현택 회장의 탄핵으로 의협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가 전환점을 맞으면서 내일 출범하는 여야의정협의체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의사단체 2곳만 참여하기로 한 협의체에 의협이 들어올 경우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야당에도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전문의 처우개선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할 거니까 민주당에서 참여를 해주는 게 좋지 않겠는가 참여를 협조 요청하는 공문이죠."
정부는 협상 주체를 한덕수 국무총리로 높여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올해 의대정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반발을 줄이고 차기 의협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의정 갈등 해법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홍승택
영상편집: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