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 밖으로 나오는 명태균 씨.
12시간 넘게 소환 조사를 받고 나온 겁니다.
[명태균 씨/ (어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해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제와 어제 명 씨를 연 이틀 조사한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 측이 명 씨에게 전달한 9천만 원의 성격이 공천 대가였는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김 전 의원의 공천 관련 의혹들도 물었습니다.
[명태균 씨(어제)]
"누구나 사람 추천하는 거 아닙니까. 추천하지 않을 수 있나요.내가 볼 때 일반 국민이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지…"
명 씨 측은 어제 소환 조사가 "마지막 조사로 안다"며 소환 일정에 대한 검찰 측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사실상 일단락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명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명 씨가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입니다.
명 씨는 검찰 소환 조사 전 자신의 전화기를 태워버리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지난 대선 전후로 자신이 썼던 휴대전화 석 대는 지금 남아있지 않다고 진술했습니다.
증거인멸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복원을 시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명태균 씨(어제)]
"버린 게 아니고요. 원래 안 쓰는 전화기였고요. 그 다음에 패턴이 열리지 않아요. 그래서 9월 24일날 포렌식 업체에 가서 텔레그램 메시지 그 다음에 한 것들은 다 새 휴대폰에 옮겼습니다."
창원지검은 명 씨의 증거인멸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창원)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