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한동훈 대표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판을 생중계하자고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생중계 요구가 오히려 사법부 협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1심 선고를 생중계 해 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낸 건 지난 4일입니다.
이후 여당은 이 대표를 향해 1심 생중계 동의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한동훈 대표는 SNS를 통해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주도한 주말 장외 집회가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박상수 / 국민의힘 대변인]
"무죄를 확신하고 있는데 재판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민주당의 호재가 될 일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재판 생중계가 필요합니다."
이 대표는 생중계 동의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8일)]
"(생중계 될 거라고 보시나요?) …."
민주당 지도부에선 생중계 요구가 오히려 사법부 협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6일)]
"생중계하라고 요구하는 행위야말로 진짜 사법부 협박 아닙니까?"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유무죄를 붙여서 정쟁화시키는 게 사법부 압박"이라며 여당의 요구를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