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내각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50대, 강경파, 플로리다 출신인데요.
어떤 인물이 거론되는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임명되면 첫 라틴계 국무장관이 됩니다.
우리나라 DMZ를 방문한 적 있는 루비오는 북한과 중국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연방상원의원(2016년)]
"북한의 미치광이(김정은)는 핵무기를 갖고 있고, 중국은 그들의 군사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이 거론됩니다.
대 중국 강경파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반중 기조와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왈츠 / 연방하원의원(2020년)]
"중국은 주로 미국 연구 기관과 대학을 통해 기술을 훔치고 있습니다."
외교안보 투톱 모두 50대로 상대적으로 젊고, 플로리다주를 기반으로 활약해온 인사들입니다.
이보다 더 젊은 30, 40대 인사도 적지 않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는 2020년 대선 불복 당시 트럼프 옹호한 엘리스 스터파닉,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 자리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공언한 스티븐 밀러, 환경보호청장 자리엔 트럼프 첫 탄핵소추 당시 트럼프의 편에 섰던 리 젤딘 등이 내정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였던 JD 밴스도 올해 마흔으로 미국 역사상 3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