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에는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죠.
이런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아이라도 지방간 위험이 많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고등학교가 몰려있는 서울의 한 지역.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이 밀집해 있는데 여기서 파는 음식이 대부분 '초가공식품'입니다.
[현장음]
"(편의점 음식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먹어요?) 두 번? (어떤 거 주로 사먹어요?) 저, 초코바. (친구는 어떤거 주로 먹어요?) 라면이랑 삼각김밥요."
초가공식품은 맛과 편의를 위해 식품 추출물이나 합성물을 넣은 음식입니다.
콜라나 햄버거 뿐만 아니라, 제로슈거 음료나 시리얼도 여기 속합니다.
비만 아동 청소년의 초가공식품섭취가 많을 수록 대사 이상 위험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성인 대상 연구는 있어왔지만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 비만 아동 149명의 3일간 식사 패턴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비교군에 비해 지방간 위험은 1.75배, 혈당 조절이 어려운 '인슐린 저항성' 위험은 2.44배, 중증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 높았습니다.
[윤단규 / 질병청 보건 연구사 (논문 저자)]
"비만 아동에게서 지방간과 제2형 당뇨의 위험이 심각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만 아동청소년의 83%가 이미 지방간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