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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m 높이서 외줄타기…세계 신기록 달성
2024-11-12 19:37 국제

[앵커]
독일인 두 명이 구름 위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했습니다.

무려 높이 25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 위 두 개의 열기구가 나란히 날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두 열기구 사이의 외줄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한 남성이 보입니다.

양팔로 균형을 잡으며 발을 내딛는데, 구름이 밑에 있을 만큼 아찔한 높이입니다.

안전장치는 허리에 두른 줄이 전부입니다.

크게 휘청거리며 떨어질 뻔 하다가도, 한발로 균형을 잡으며 결국 도전에 성공합니다.

뒤이어 건너온 남성까지 도착하자 서로 포옹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두 명의 독일인이 높이 2500m 상공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프라이디 쿠헨 / 슬랙라인 선수]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저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꿈같은 순간입니다."

성공을 자축하며 발목으로만 줄에 지탱해 거꾸로 매달리는가 하면 다리를 찢는 어려운 동작도 하늘 위에서 펼칩니다.

이들이 즐긴 외줄타기는 유럽의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입니다.
 
우리나라 남사당패 줄타기에 서양식 기술을 접목시킨 스포츠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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