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투입된 곳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격전지 쿠르스크, 10분마다 교전이 벌어질 만큼 전투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병력 5만 명이 진격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장갑차. 명중하자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병사는 장갑차에서 겨우 탈출해 강가 쪽으로 기어가 몸을 숨깁니다.
또 다른 전선에선 위장복 차림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숨어 있던 러시아군을 발견해 항복을 받아냅니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장갑차를 쫒아 그대로 들이 받아 자폭합니다.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최신형 장갑차 15대와 병력 5만 명을 투입해 10~15분 마다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집결해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이번 공습에 북한군 투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병력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5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 군대를 막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어제 하루에만 러시아군 1770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개전 이후 최고 수치"라 할 정도로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종전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공식 취임하기 전 서둘러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군의 참전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러시아가 지난 6일 러북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비준한 데 이어 북한도 오늘 조약을 비준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