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각종 기록에서도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FIFA도 내로라하는 철기둥 중 단연 최고로 뽑았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별들의 전쟁인 유럽 챔피언스 리그.
김민재가 중앙선 부근에서 툭 차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한 번에 공을 보냅니다.
잠시 뒤엔 벤피카 수비 사이로 케인에게 송곳 패스를 찔러줍니다.
축구 통계를 다루는 '데이터MB'는 김민재가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전진패스 1위라고 밝혔습니다.
무려 398개로 3위 지로나의 블린트와는 100개 넘게 차이 납니다.
단순히 공격수와 경합하고 차단하는 것뿐 아니라 공격 기점 역할에서도 압도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FIFA도 내로라하는 수비수 중 김민재를 단연 세계 최고로 꼽았습니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앙수비수 10명을 선정하며 김민재를 가장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10점 만점에 91.1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뽑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코나테와 반다이크까지 모두 제친 겁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뒷공간을 허용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억제제 같았던 투헬 감독이 경질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서 예전 철기둥 면모를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지난 7월)]
"끊임없이 시도를 했었고 포기보다는 못했던 부분에 대해 도달하기까지 포기를 하지 않고 했던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더 성공에 가까워지고 꿈에 조금씩 다가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소속팀의 무패 1위 질주를 이끌며 철벽 수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모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에서도 대표팀 뒷문을 든든하게 지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