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땐 가족 정치의 중심에 섰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걸까요?
공화당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트럼프가 이방카보다 일론 머스크를 더 챙기는 듯한 영상도 포착됐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인 빨간 넥타이와 빨간 드레스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가족.
[현장음]
"저희 이제 가족사진 찍죠!"
누군가 가족사진을 찍자고 이야기하자, 파란색 정장을 입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화면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기간 중 자신을 적극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먼저 챙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당선인]
"일론 머스크랑 그의 아들이 (사진에) 나와야 합니다."
아버지의 한 마디에 이방카는 슬쩍 물러나고, 머스크는 아들을 안고 트럼프 일가와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이방카는 이후 전체 가족사진 촬영 때가 돼서야 합류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미 대선 당일인 현지시각 5일 촬영된 가족 모습을 공개한 것인데, 영국 데일리메일은 "트럼프가 가족인 이방카보다 머스크를 챙기는 듯한 이상한 장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방카는 트럼프가 대선 승리 연설을 할 때도 다른 가족들과 달리 혼자서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고 트럼프와도 멀리 떨어져 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방카는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남편과 함께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활동하며 트럼프를 보좌 했는데 이번 대선 기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가족 사진 촬영 때도 파란색 옷을 입어 부녀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