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영부인이라 불렸던 멜라니아 여사, 질 바이든 여사의 백악관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관례인 영부인의 상견례를 뿌리친 건데, 이례적 행보가 화제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질 바이든 여사와의 회동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CNN은 현지시각 어제 "질 바이든 여사가 멜라니아를 백악관에 초대했지만, 멜라니아는 사전에 잡힌 자신의 회고록 관련 일정이 있어 응하지 않을 전망"이라 보도했습니다.
멜라니아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회고록을 출간했는데 한 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사이에선 업무 인수 인계를 위해 '부부 백악관 회동'을 가지는데 이 때 열리는 영부인 간의 상견례를 거절했다는 겁니다.
8년 전에는 미셸 오바마 당시 영부인의 초대로 멜라니아와 티타임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이 승리했던 지난 2020년에는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회동이 이례적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CNN은 이에 대해 "멜라니아가 트럼프 2기에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는 초기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도 '책 홍보'에 열심입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지난 9월 발간한 자신의 14만원짜리 화보집을 구매해달라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현장음]
"책 표지입니다."
선거 자금 모집이 불필요한 당선 후에도 화보 판매를 독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