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황순욱 앵커]
영상으로 잠시 보셨습니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미 대선에서 당선 확정된 이후에 국내 증시가 거의 폭락하다시피 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5만 원 선이 깨지고, 4만 원 대로 추락했었죠. 다른 종목들도 이루 말할 것 없이 전부 하락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나마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삼성전자 주식이 10% 이상 오르면서 코스피 반등을 이끄는지 했습니다. 그 배경을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워낙 폭락했기 때문에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코스피 반등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래서 많은 분들이 혹시 이것이 계속 지속이 될지에 관심이 많아요. 워낙 지금 충격을 받은 상태라서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맞습니다. 오늘이 분기점이에요. 오늘 정확하게 상승 출발을 했다가, 보합권으로 밀렸습니다. 삼성전자 주주이신가요? 삼성전자 개인 주주만 425만 명입니다. 그런데 평균 매수 단가를 따져 보았더니, 올해 들어서 6만 8천 원에서 7만 1천 원대에요. 그런데 지난 주말 5만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평균 27%에서 30% 넘게 빼졌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급해졌어요. 주주총회가 있잖아요. 그래서 “1년 이내에 10조 원 풀겠습니다. 석 달 이내에 3조 원은 장내 주식을 매수해서 소각하고요. 나머지 7조 원은 차후 이사회를 통해서 시기․방법을 조율하겠습니다.”라는 것이었는데요. 어쨌든 자사주 매입이라는 것이 주가 부양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돈으로 주가 하락을 막겠다는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지난 주말 장 마감 이후에 발표했지만 본장에서 무려 7% 넘게 올랐고요. 어제도 6% 가까이 올랐어요. 그런데 문제는 외국인이에요. 외국인은 첫날만 1,300억 원 매수했을 뿐 어제는 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이 아직 안 돌아왔군요.) 맞습니다. 이 말은 “삼성전자, 돈으로 과연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있어? 너희들의 신기술, 히든카드는 무엇인데?” 아직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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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