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은 10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LA 카운티 내 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화재는 팰리세이즈 산불로, 약 2만330ac(약 82.2㎢)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이어 이턴 산불은 1만3690ac(약 55.4㎢)를 집어삼켰습니다.
5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현재까지 산불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최소 1만채의 건물이 불에 탔고, 앞으로 수백 채가 더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금융사들은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600억 달러(약 88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