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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 손맛 ‘짜릿’…화천 산천어축제 10만 인파
2025-01-11 19:19 사회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얼음낚시터엔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빙판 위에 사람들이 한가득입니다.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채 얼음 구멍에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낚싯줄을 들었다 놨다 수차례 반복하자 드디어 산천어가 펄떡거리며 밖으로 올라옵니다.

[현장음]
"와! 와!"

짜릿한 손맛에 매서운 한파도 잊었습니다.

[차서연 / 경기 용인시]
"너무 짜릿해요. 내 손으로 직접 물고기를 잡는 게 제일 큰 재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별로 안 추운 것 같아요."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맛보는 산천어는 여느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습니다.

[나성진 / 경남 창원시]
"끝내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올해가 제일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개막한 산천어축제엔 10만 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몰려 얼음낚시의 묘미를 즐겼습니다.

유명세를 타면서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 중심에도 30cm 두께의 얼음이 얼었습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얼음판에 서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입니다. 30cm가 넘어가면 탱크가 올라가도 괜찮습니다."

산천어축제장에선 대표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는 물론 산천어 맨손잡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빙판에서 즐기는 전통 썰매와 100m 길이 눈썰매, 얼음 축구와 봅슬레이도 즐길거리입니다.

화천군은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표준가격을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해선 입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축제는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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