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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오늘 탄핵심판 출석은 대통령 의지”

2025-01-21 13:4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4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부장,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황순욱 앵커]
지금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를 크게 들어 볼까요? 지금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도착했고요.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직전에 기자들이 질문 세례를 쏟아부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서부지법 난입과 관련한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도 나왔고요. 포고령에 나와 있는 내용, 또는 임시 입법기구를 설치한다는 쪽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만 일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고요. 짧게 이러한 말이 들렸습니다. “정치적인 논쟁을 유발할 수 있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간단하게 했고요.

해당 내용이 나온 김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직전에 서부지법 난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고, 조금 전 한 기자가 이러한 질문을 했네요. “지지층 결집의 의도가 있는 헌재 출석이 아니냐.”라는 기자의 목소리가 살짝 들렸어요. 지지율 이야기를 짚어보겠습니다. 지난주부터 여론조사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야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뒤집히는 ‘크로스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민심의 향방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요. 정치권도 여야 모두 초미의 관심을 보입니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는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46.5%, 민주당이 39%로 7.5%p 차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물론이고 한국갤럽, NBS(전국지표조사), 최근에 나온 이른바 ‘3대 여론조사 결과’도 관심인데요. 여기에서도 역시 비슷한 추이로 조사되었습니다. 오차 범위 내인 것을 감안하여 수치만 소개하겠습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6%이고요. NBS는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3%입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여론조사를 볼까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구속 국면에도 여당의 재집권이 가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권 연장을 선호하는 답변이 48.6%, 정권이 이참에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비율이 46.2%로 조사되었습니다. 특이한 여론조사를 하나 더 살펴볼까요? 여론이 요동치면서 항상 항목에서 회색으로 표시되던 중도층, 조사마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23~27%까지로 집계되던 ‘무응답’ 층이었죠. 어디에도 대답을 하지 않았던 층이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여론조사입니다. 중도층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39%까지 올랐고요.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율이 1월 첫째 주에 45.5%였지만, 2주가 지난 지금 40.1%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른 것도 하나 살펴볼까요? 2030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18~29세의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추세를 무시할 수 없고, 추세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다양한 여론조사를 함께 보여드렸느냐면, 앞서 한 기자가 현장에서 “헌법재판소에 갑자기 출석하기로 한 이유가 보수 결집을 의도한 것이냐.”라는 질문을 했어요. 과연 의도로 짧은 기간에 저러한 추세가 나올 수 있느냐에 대해서 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부장]
만약 그러한 의도로 헌재에 출석했다면 저는 국민의 여론은 다르게 갈 것이라고 봅니다. 국민은 특정 몇 사람의 의도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성을 봅니다. 저는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아진 것은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계엄에 놀란 국민들의 가슴을 거대 야당이 진정시켜 주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계엄 이후에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탄핵해야 한다, 특검해야 한다, 내란 수괴는 체포해야 한다, 구속해야 한다, 처벌과 관련해서만 이야기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놀라서 흐트러진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사람이 누구인가,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가, 대외 관계에서 신용도가 낮아지면 안 되는데 누가 막을 것이냐, 국민들은 안정과 수습을 바라고 있었는데 야당은 오히려 처벌 일변도의 이야기만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 심리로 야당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고요. 오히려 그에 대한 반발 여론이 여당에 대한 지지로 치환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 다행스럽게도 민주당이 국민의 경제, 민생 문제, 먹고사는 문제, 국정 안정을 위해서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저는 오히려 보기 좋다고 봅니다. 지금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을 탄핵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를 심판하고 있고, 공조본은 내란 혐의의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나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비상계엄 때문에 흐트러진 국정을 어떻게든지 수습하고 안정시켜서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화합하고 협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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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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