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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유족, 괴롭힘 의혹 제기…전 동료에 소송

2025-01-30 19:35 사회

[앵커]
지난해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오요안나 씨의 유족 측은 고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방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회사에서 억울함을 느꼈다"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가 정신과에서 상담받았던 내용입니다.

SNS 대화창에도, 일기장에도 죄송하다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당시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뒤늦게 고인 휴대전화와 유서 등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의심 정황이 나온 겁니다.

오 씨의 지인은 채널A에 "오 씨가 당시 힘들다며 대화 내용을 보여줬을 때 교묘하게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기 전까지 약 2년간 폭언, 모욕 등의 괴롭힘이 지속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족은 당시 오 씨가 회사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MBC 측은 공식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MBC 측은 "고충 담당 부서나 책임 있는 관리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면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유족들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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