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날에는 미국 알래스카 공군기지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종사는 다행히 비상탈출에 성공했지만, F-35 전투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 떠 있던 F-35 스텔스 전투기.
갑자기 양력을 완전히 잃은 듯 빙글빙글 돌며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전투기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큰 폭발이 납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펴고 비상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오후 12시 50분쯤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내에서 발생한 F-35 전투기 추락사고입니다.
미 공군 측은 "훈련 중 착륙 단계에서 오작동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작동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폴 타운샌드 대령 / 미 공군 354전투비행단장]
"사고 원인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미 공군은 사고에 대해 조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낙하산을 펴고 탈출한 조종사는 추락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35는 항공 기술의 '집약체'로 불리는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로 불립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도 뉴멕시코주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가 다치는 등 기술에 대한 신뢰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고성능 스텔스 능력과 전투역량으로 미군의 주축을 맡았던 F-35가 최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