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 FA 선언을 했던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2년 연봉 420억 원으로, 구단에서 제일 많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이적합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2년간 우리 돈 42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받은 연봉보다 더 많습니다.
구단 규모가 작은 탬파베이에선 올 시즌 최고 연봉입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해 26년 만에 가장 큰 투자를 했습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지난해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비력과 빠른 발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인정받은 겁니다.
[MLB 투나잇]
"김하성에겐 정말 좋은 계약이에요. 지난해 타격은 평년 이하였는데 연봉이 1400만 달러를 넘어요. 800만 달러나 뛰었어요. 그만큼 수비 실력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김하성은 류현진과 이정후, 추신수에 이어 1년에 1400만 달러를 넘게 받는 4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2019년부터 다섯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실패했던 탬파베이는 김하성 영입과 함께 올 시즌 다시 가을 야구에 도전합니다.
[MLB 투나잇]
"김하성이 가세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좀 더 강한 팀이 됐습니다."
김하성은 올 시즌 325 타석에 들어서면 우리 돈 29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습니다.
계약조항엔 올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권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