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뉴시스
교황청은 2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교황이 기관지 경련으로 구토와 함께 고립성 호흡 곤란을 겪었다"며 "구토물을 제거하기 위한 흡입 치료를 받았으며 인공호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립성 호흡 곤란은 지속적이지 않고 단발성으로 발생하는 호흡 곤란 증세입니다.
다만 의료진은 이날 교황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지 않았습니다. 교황청은 “의식은 또렷하고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치료를 계속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이달 초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달 14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 폐렴 진단을 받고 2주 넘게 입원 중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를 평가 중이며 향후 24∼48시간 동안 경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