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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尹 탄핵선고 막판…여야 세 대결

2025-03-01 19:21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Q1. 정 기자, 오늘 집회 영상 보니까요, 여당 의원들 꽤 많이 모였네요?

네, 설 곳이 부족해보일 정도입니다.

지난달 8일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집회 때보다 3배 가량 더 모였습니다.

8일 집회 때는 대구경북 현역의원 12명 정도 무대를 올랐는데요.

오늘은 37명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참석한 의원들 이름 한 명, 한 명을 호명했는데 호명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현역 뿐 아니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외 인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Q1-1 수위 센 발언들도 있었나요?

네, 발언들을 살펴봤는데요.

헌법재파소의 탄핵심판 절차를 비판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촉구하는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헌법재판소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격한 발언도 있었는데, 헌재를 향해선 일제재판관보다 못하다 했고, 이 대표를 향해선 단군이래 최악의 비리덩어리라고 꼬집었습니다.

Q-2. 그런데요, 탄핵 반대 집회가 여의도와 광화문 두 군데에서 열렸잖아요? 의원들은 전한길 강사가 참여하는 여의도에 더 몰린 것 같네요?

네, 전한길 씨가 주도하는 집회에 더 많은 의원들이 참가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전한길 씨가 주도하는 집회에 2030 청년들의 참여가 높다고 하더라고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의원도 있었고요, 다소 과격한 발언이 많다고 알려진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했다가 '극우정당'이란 이미지가 입혀지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양쪽 모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다보니 양 쪽에 모두 참석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윤상현, 박대출, 조배숙 의원 등 10여 명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Q-3.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에도 안 갔어요? 광화문, 여의도 양쪽 다 없던데요

네, 여당 지도부는 오늘 삼일절 행사에만 참석하고, 어느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집회 참석한 의원들에 대해선 개별 의원들의 행동일 뿐, 이라고 선을 그었고요. 

다만 집회 참석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가고 안 가고는 각자가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그렇게 했고요. 지도부 입장은 동일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Q4.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네요. 이제 민주당 상황 한번 보죠. 이재명 대표 오늘 오랜만에 마이크 잡았던데요.

네, 넉달만에 연단에 올랐습니다.

총동원령이 내려진 지난주 집회에도 이 대표는 참여하지 않았거든요.

오늘은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선고일이 이달 26일 나오는, 이 대표 입장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이 본인보다 먼저 나와야 유리하거든요.

거기에 본인의 지지율도 기대만큰 오르지 않는 상황이고요.

이 대표 측은 "긴장감 늦추지 말자는 시그널"이라고 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야권 단일 후보로 쐐기를 박는 효과도 기대했습니다.

Q5.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더 많이 모였던데, 신경 많이 썼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SNS 메시지를 통해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요 

민주당은 슬로건을 만들었더라고요. 

회원 수만 20만명인 이 대표 팬까페에도 제일 상단에 공지돼있습니다. 

일부 의원은 버스킹 한다고 안내도 하더라고요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직접 당원들 데리고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당 차원 전국 단위 집회에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 8일이죠.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일 수 있으니 여야 모두 불이 더 붙을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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