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여야 잠룡들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최후 진술을 통해 개헌을 꺼내들면서 대선 주자들도 개헌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임박하면서 여권 대선 주자들이 연일 개헌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어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다음 총선 시기를 맞추어서 개헌을 미리 하고, 3년만 하고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삼일절 메시지로 임기단축 개헌을 꺼냈습니다.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에 나설 후보는 개헌을 이루고 3년 뒤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이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 전 의원(지난 1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도 줄이고, 3년 임기로 임기를 단축하면서."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3일)]
"국정안정과 연속성을 위해서는 권한축소형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
당선된 첫 해, 부칙에 현 대통령 임기를 언제까지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4년 중임제 헌법개정안을 발의하고 그 해 국민 투표를 하자는 겁니다.
비명계 대선 주자들도 임기단축 개헌론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어제)]
"임기 단축 개헌 논의가 제대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올수록 여야 모두에서 개헌론 논의가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