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던 운전자가 운전 중에 신발을 갈아신다가 5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새벽 고속도로 갓길에 차들이 일렬로 줄을 섰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 3터널 인근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0대 운전자가 운전 중 신발을 갈아신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차량 4대가 그대로 추돌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신발을 갈아 신던 중이라고 일단 저희 쪽에 보고가 그렇게 됐네요. 그거 아니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핸들이 갑자기 꺾이거든요."
이 사고로 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어선 한 척이 바다 한 가운데 기울어져 있습니다.
자세히보니 배 밑바닥이 물이 아닌 널찍한 암초에 걸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충남 보령 황도 인근에서 어선이 좌초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물때가 이제 썰물 때가 되다 보니까 그 물때 계산이 조금 안 되셨던 것 같습니다."
승선원 18명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고, 어선 파손에 따른 해양오염도 없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BMW 차량 엔진룸에 물을 뿌립니다.
양 옆으로는 차량 두 대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전남 완주군 화산삼거리 인근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 10분 쯤입니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는데 BMW 운전자와 동승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MW 차량이 1차 추돌 여파로 반대쪽 차량과도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