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박자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6주째 연단에 오른 전한길 강사군요. 오늘이 마지막인가요?
전 씨는 가족 반대로 삼일절까지만 집회에 참석한다고 했었죠.
지난 1월 25일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을 순회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이고….
오늘 '마지막'이란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Q. 마지막 연설일 수 있으니까 인상적인 말도 있었겠는데요.
의상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빨간색 목도리 대신 셔츠에, 빨간색 넥타이를 메고 연단에 올랐습니다.
전남대 학생과 손잡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여러분 제가 영남 출신 아닙니까. 전남대 출신 배진희 분은 전라도 출신입니다. 우리가 손잡고 있다는 것은 영호남이 하나 되고….
[배진희 / 전남대 학생 (오늘)]
제가 광주 전남지역에서 큰 목소리를 내준 만큼 같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주겠다는 마음을 가져주신다면...
Q. 최서원 씨 딸이죠. 정유라 씨도 연단에 올랐던데요?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다"면서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처음 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원망하지 않는다면서요.
또 윤 대통령 헌법재판 마지막 변론에서 "나는 계몽됐다"고 발언해 화제가 된 김계리 변호사도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누가 누구를 외면했습니까.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여야정 국정협의도 틀어지고 어색한 사인데요, 삼일절 경축식에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이 대표, 도착 직후 권 위원장과 가장 먼저 악수하긴 했지만, 이후 몇 분 동안 왼쪽 옆자리에 앉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만 이야기할 뿐, 권 위원장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Q. 두 사람 아예 한마디도 안 했나요?
그건 아닙니다, 중계 카메라에 서로 귓속말하는 장면 포착됐는데 딱, 5초 정도였습니다.
반도체특별법 52시간 제 예외 적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Q. 어, 그런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보이지 않네요?
네 그렇습니다.
사전에 배포된 지도부 일정에서도, 박 대표는 집회참석 일정만 있고 삼일절 행사는 빠져있었는데요.
오늘 삼일절 행사엔 마주치면 불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최상목 대행입니다.
어제 마은혁 재판관 임명 보류를 문제 삼으며 더는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거든요.
최상목 대행, 경축식에서 '관용, 협치, 통합, 존중' 강조했습니다.
국회에 바라는 메시지 아니였을까요. (싸우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