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절에도 어김없이 철없는 폭주족들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밤 사이에 700건이 넘는 단속이 이뤄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앞을 막자 오토바이들이 인도를 넘나들며 피해갑니다.
한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나려 하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힙니다.
차량들로 붐비는 사거리에도 오토바이 여러 대가 나타났습니다.
차량들을 막으며 위험한 질주를 서슴치 않습니다.
헬멧을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도엔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한가득입니다.
국경일마다 반복돼 온 천안 지역 폭주족들이 올해도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주요 집결지 부근을 버스 등으로 차단했지만 폭주족들은 소규모로 이동하며 무법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충남경찰 관계자]
"차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힌 걸 보고 돌아서 나오면서 막 엄청 질주를 하거든요. 강원도 영월, 홍천 이런 애들도 보이고 전북에서도 왔어요."
이밖에 대구와 광주 등에도 폭주족들이 등장해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아찔한 질주를 벌였습니다.
경찰이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멈춰 세웁니다.
전조등과 소음기 등을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적발됩니다.
[현장음]
"소음기 구조변경 하셨어요?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거든요."
경찰은 삼일절 폭주족 특별단속을 통해 총 744건을 단속했습니다.
지난해 삼일절 폭주족 단속 건수보다 40% 늘어난 수치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