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가수를 협박해 거액의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수가 과거 사용한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을 퍼뜨리겠다며 협박했는데, 소속사 신고로 1주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오세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유명 가수를 상대로 협박을 벌인 남성 2명.

가수의 개인 정보와 사생활 사진 등이 돈을 뜯어낼 빌미가 됐습니다.

이들은 가수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한 뒤, 저장되어 있던 사진과 대화 내용 등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들이 가수 측에 요구한 돈은 5억 원.

실제로 일부 금액은 이들에게 전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가수의 소속사 측이 지난주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협박범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동선 추적에 나선 경찰은 그제 오후 7시쯤 경기 양평군에서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남성 2명 중 1명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유명 폭력조직 소속이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리 대상 조폭은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공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범 격인 다른 1명의 행방을 쫒고 있습니다. 

채널A는 가수 소속사 측에 피해 경위 등을 문의하려고 수 차례 연락 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