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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더티 15’ 국가에 높은 관세 부과”…한국 겨냥?

2025-03-19 19:26 국제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2주 뒤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일부 국가를 '더티 15', 직역하면 '지저분한 15'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을 앞으로 집중 겨냥하겠단 취지인데요, 한국도 예외가 아닐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스콧 배센트 미 재무장관이 다음 달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대상국을 '더티 15'라고 표현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부 장관]
"(관세 부과는 세계 국가 중 15% 정도가 해당되는 건가요?) 우리가 '문제 있는 15(Dirty 15)'라고 부르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에게)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더티 15'는 미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에 무역적자를 가져다주는 '문제가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미국 무역 상대국 약 200개 나라의 15%, 약 30개국에 관세 부과를 비롯해 각종 규제, 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를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 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국 순위 '톱 텐' 국가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8번째 무역적자국이어서 더티 15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내각 주요 인사들이 높은 관세율이 문제라며 유럽이나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등을 콕 집어 비판한 바 있는데 우리나라도 거론된 적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4일)]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더 높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해당 국가들이 스스로 불공정한 관행을 중단하거나 사전에 트럼프를 찾아와 협상을 하면 상호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 외교 소식통은 “비상 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이 불가피한 우리나라로선 불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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