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전한길 강사와 김계리 변호사, 요즘 스포트라이트를 한 껏 받고 있죠?
보수 진영에서 요즘 각광받는 두 메신저죠.
먼저 전한길 강사 오늘 국회 찾아 마이크 잡았는데요.
이재명 대표 향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몸조심하기 바랍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거대 민주당의 대표로서 할 이야기인지"
[현장음]
"웃기고 자빠졌지"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이 뉴스 보는 순간 제가 소름이 돋았습니다. 일반 힘 없고 돈 없는 백성들 국민들한테는 누구든 협박할 수 있고 잡아갈 수 있는…"
Q. 그런데 전한길 강사가 언론사를 차린다면서요?
일부 언론 매체들이 너무 편향됐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언론사 차린다고 예고했는데요.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지난 15일)]
"제가 조만간 언론사를 만듭니다. 이름은 전한길 뉴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내란이라고 하는 그런 언론사, 왜곡하고 선동하는 모든 언론사들 제 언론사에서 고발 다 할겁니다."
직접 찾아보니 이미 지난달 말, 전 강사 본명을 딴 법인 명의로 인터넷 신문사 등록까지 마쳤던데요.
언론이라면 고발전보다도 사실 확인 위한 치열한 검증이 필수일텐데, 향후 행보 지켜봐야겠네요.
Q. 그런데 오늘 전한길 씨와 김계리 변호사가 만날 뻔 했다면서요?
네. 윤 대통령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 당초 전 강사와 함께 오늘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김 변호사, 탄핵 심판에 집중하겠다고요.
김 변호사, 어제도 박성재 장관 변론기일 방청 위해 헌재 왔죠.
정청래 위원장 뒤로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정 위원장 보더니 묘한 웃음 감추지 못해 또 한번 이슈가 됐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치인들, 요즘 조계종 자주 찾아요?
네. 오늘은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도 찾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오늘)]
"근심을 덜어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유정복 / 인천시장(오늘)]
"시도지사 입장에서는 오직 지역 주민들을 대변해서…"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오늘)]
"몇몇 분은 중앙정치에 관심이 좀 더 많더만."
[유정복 / 인천시장(오늘)]
"무엇보다도 나라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Q. 진우스님, 쓴소리가 매섭던데, 오늘도 했군오.
계엄 사태 이후, 유독 많은 정치인들 찾았는데, 만날 때마다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일침놓고 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오늘)]
"어느 때보다 정치인 각자 책임을…"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요즘 저희 당 의원들 얼굴이 다 상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 1월)]
"국민들이 조금 더 상해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달 24일)]
"'내가 무조건 옳다'만 너무 많이 주장하는 것 같아서..."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그제)]
"일부 책임도 분명히… 잔소리만 자꾸 하네."
Q. 쓴소리만 하는데 왜 가요?
정치인들 상대 진영 쓴소리 들으면 지지층 겨냥해 더 싸우죠.
하지만 종교계로부터 듣는 쓴소리는 약이 된다고 합니다.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낮은 자세로 권위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희석시킬 수도 있다고요.
하지만 정작 국민들 앞에서 달라진 모습 보여주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겠죠. (아미타불)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채은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디자이너: 김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