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석방된 만큼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판결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9일)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연 강연에서 "안 그래도 탄핵이 될까 말까인데 탄핵 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헌법재판소에서 합의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구치소에 계속 있었으면 탄핵 됐을 거지만 대통령이 석방됐기 때문에 지금 헌재 구조가 좌파, 우파 4대 4로 나뉘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또 "좌파 (재판관) 4명은 이유불문 탄핵이고, 우파 (재판관) 4명 중 2명이 넘어가야 탄핵되는데 2명이 쉽게 넘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홍 시장은 "기각 되면 좌파들이 광화문을 점령할 것이고 매일 같이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면서 촛불 사태가 또 일어날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대 정신으로는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통합이 안되더라도 좌우공동시대로 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적지 않은 연세인데 본인의 역할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냐'는 대학생의 질문에 홍 시장은 "나이 이제 70 됐다"며 "YS 정부 때와 비교하면 50대 밖에 안 된다. 지금 많이 젊어지지 않았냐"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5~6년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78세인데 (대통령) 하지 않냐"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개헌 방향과 관련해선 "적어도 1년 이상은 논의해야한다"며 미국처럼 양원제와 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