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결함으로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였던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2명이 무사 귀환했습니다.
NASA와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한 후 멕시코만 위에 떠있던 스페이스X 캡슐을 회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캡슐 안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 부치 윌모어 등 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수니와 부치는 9개월 만의 지구 귀환입니다. 지난해 6월 5일 보잉사의 신형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의 시험조종사로서 당초 단 일주일 일정으로 우주 비행에 나섰지만, 우주 캡슐 결함으로 복귀가 지연됐습니다.
NASA는 결국 스타라이너를 빈 채로 돌려보내고 두 비행사들을 스페이스X로 옮겨서 귀환시키기까지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정거장 승무원으로 임무 전환된 상황에서 수니는 9번의 우주 유영을 통해 62시간을 보내 여성 우주인 중 가장 오랜 시간 우주 유영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