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오늘(19일)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게 세계 최초로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12단 샘플이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용량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초당 2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한 건데, Full-HD급 영화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입니다. 전세대(HBM3E) 대비 60% 이상 빨라진 겁니다.

어드밴스드 MR-MUF 공정도 적용해 HBM 12단 기준 최고 용량인 36GB를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정을 통해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발열 성능도 높여 제품 안정성을 극대화했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양산 준비도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서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하며 AI 생태계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에 기반해 앞으로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