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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무역적자국으로 韓 거명…“비관세장벽이 문제”

2025-03-18 09:41 국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중국과 함께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CBN의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 중국, 한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이들 국가들에) 비관세 장벽과 높은 관세가 있어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즉시 (무역) 장벽을 낮춘다면 협상은 끝날 것"이라며 "많은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유연하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나는 많은 국가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을 고집할 거라 생각하고 그런 국가들은 관세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집계에 따르면 상품교역 기준 한국의 작년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660억 달러 규모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2954억 달러), 멕시코(1718억 달러), 베트남(1235억 달러), 아일랜드(867억 달러), 독일(848억 달러), 대만(739억 달러), 일본(685억 달러)에 이어 8번째로 적자 규모가 큰 무역 상대국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거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측은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플랫폼 법'이나 자동차 환경규제 등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문제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4월 2일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4월이 되면 시장은 상호 무역 정책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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