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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집단휴학 승인 말라”…전국 의대에 공문

2025-03-18 19:43 사회

[앵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새학기가 시작됐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교육부와 주요 의대가 더 이상 휴학은 안 된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집단적인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북대와 차의과대 등 주요 의대는 이미 휴학계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4명도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하은진 /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
"강한 목소리에 가려서 나머지 의견들이 모두 숨어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강한 목소리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 정책도 문제가 있지만 협상을 거부하는 행동도 잘못됐다는 겁니다.

[오주환 / 서울대 의대 교수]
"관성적인 투쟁만 일삼고 정부가 진행한 올바른 개혁에 대해서도 다리를 거는 그런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고요."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많은 이들을 대신해 따끔하게 꾸짖은 것"이라며 "희망을 봤다"고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 내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렇게 대놓고 하면 사실 교수·학생의 사제지간, 그런 것들은 깨진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수습할지도 참 걱정이 되고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교수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한 데 이어 "전공의나 의대생을 꾸짖을 게 아니라 정부를 비판하는 게 맞다"고 응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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