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동작 그만, 서로 뭘 밑작업을 한다고 의심을 하나보네요?
네. 여야가 서로 '탄핵 불복' 밑작업 하는 거 아니냐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승복한다지만 밑으로는 불복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요.
먼저 야당은 뭘 의심하는 걸까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수감됐다 나올 때 과정들… 단 한 번도 사과의 표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과한 발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5일)]
"헌재는/ 밟혀죽는 개구락지 신세가 됐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우리가 승복하겠다' 믿음이 가겠습니까? 불복하겠다고 하는 자료들을 쌓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승복 선언을 하면 뭐 해요? 안 지킬 텐데. 그분이 거짓말 안 하면 이미 대권 후보가 돼 있을 겁니다."
대통령은 사과도 안 하고, 여당 의원은 헌재가 밟혀죽을 거라는데, 승복 진정성이 있냐는 겁니다.
Q.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저희 채널a 나와서 승복하겠다고는 했는데 여당은 왜 못 믿겠다는 거에요?
분명히 하긴 했는데, 그 이후에 보니 또 아닌 것 같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나이트')]
"승복은 당연히 해야죠. 민주공화국에서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을 안 하면 어떡할 겁니까?"
정작 공식 석상에서는 입장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는 거죠.
친명계 조직은 비명계가 승복 선언하자고 하자, "지금은 한가하게 승복 운운할 때가 아니다"고도 했었죠.
여당이 이 대표를 겨누자, 야당은 정작 대통령은 한 번도 승복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반격했는데요.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서로 탓만 하는 상황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오늘부터 방탄복 입어요?
네. 암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인데요.
경찰도 오늘 오후부터 이재명 대표 신변보호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이 대표가 광주 5.18 민주 묘역을 찾은 모습인데, 사복 입은 경찰 신변보호팀이 곁을 지키는 모습 보이죠?
Q. 옆에 가방을 하나씩 들고 있네요?
위급한 상황 발생하면 즉시 펼쳐서 총탄 막을 수 있는 '방탄 가방'인데요.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터라 대비하기 위한 거죠.
Q. 무전기로 소통 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직접 세어보니 신변보호팀, 다섯 명 안팎이었는데요.
특히 이 대표 촬영 위해 몰려 온 유튜버들 관리에도 신경썼습니다.
[현장음(영상출처 : 신기TV)]
옆으로, 부탁드릴게요. 조금만 비켜주세요.
Q. 그런데 이 대표 방탄복을 입었어요?
네. 제가 취재해보니 이 대표, 오늘부터 외부 활동할 때 방탄복 입는다고요.
오늘 광주에서도 입었다고 하는데요.
어제까지는 보시는 것처럼 사설 경호원들 호위 속에 다녔는데,
오늘부터는 경찰도 추가로 외부 활동에 모두 동행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는 반드시 근절해야겠죠. (테러차단)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채은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디자이너: 김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