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의 첫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에 탑승해 지난해 6월 당초 8일 일정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9개월간이나 발이 묶였던 우주비행사 두 명이 지구로 귀환하게 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이 지난 14일 오후 7시3분(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올린 우주 캡슐 드래건이 29시간 만인 16일 0시4분쯤 ISS에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도킹 성공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의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윌리엄스의 귀환 길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5일 ISS에 타고 왔던 보잉사의 스타라이너에 헬륨 누출 및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우주정거장에 미아로 남겨졌었습니다.
이들은 이번에 새로 온 우주비행사들에게 인수인계를 한 뒤 지난해 9월 ‘크루-9’ 팀원 2명이 타고 왔던 드래건 캡슐에 탑승해 19일 지구를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