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사진=뉴시스)
트럼프 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16일(현지시각)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비공개로 만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위트코프 특사는 "만남은 3∼4시간 동안 진행됐던 것 같고 긍정적이었다. (종전) 해결책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5∼10분 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했다"며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모든 중요한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모스크바 방문은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30일간 휴전안'을 합의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종전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이 남아 있지만 두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좋고 긍정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협상팀이 우크라이나와 논의를 진행한 뒤 러시아와도 협상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