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다시 우클릭을 하는 걸까요.
최근 당에서 전세계약 10년을 보장하는 안이 민생의제로 포함됐습니다.
월세 폭등, 전세시장 붕괴 가능성 등 비난이 쏟아지자, 이 대표가 오늘 바람직하지 않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닷새 전 당 민생연석회의가 제안한 '전세계약 10년 보장'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연석회의는 상가임대차보호법에 10년을 보장하고 있으니 최장 4년인 주택 세입자 보장도 10년까지 늘려달라는 취지로 20대 민생 의제에 포함시켰습니다.
당시에도 이 대표는 공약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2일)]
"혹시 공약이나 이런 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안 생기면 좋겠어요. 특히 꼬투리 잡기 좋아하는 쪽에서 또 이런 걸 한다더라 (할까 봐.)"
의제 발표 후 집주인 뿐 아니라, 세입자들의 반발이 온라인 중심으로 쏟아졌습니다.
10년 보장하면 누가 전세를 주겠냐, 월세가 폭등할 거다, 오히려 서민들 죽이는 정책이라는 반발이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전세 시장을 붕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어떤 정책이든 시장원리를 거스르면 안 된다"며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 민생연석회의도 의제 제안일 뿐 당의 정책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친명계 의원은 "최근 이 대표 우클릭으로 중도로 가고 있었는데 괜한 논란이 생겼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