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같은 밀리터리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특수부대에 입대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입대 지망생을 위해 생겨난 학원에선 실전과 비슷한 수중 훈련까지 한다는데요.
현장카메라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특수부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입대를 위한 입시학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어떤 걸 배우고, 훈련하는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21살 정태화 씨는 일주일에 네 번 입시학원을 갑니다.
해군 특수전전단, UDT 부사관 실기 시험을 치르기 위해섭니다.
[정태화 / UDT 입대 준비생]
"제가 들어갔을 때의 그런 모습, 멋있게 군복 입고 부모님 앞에 섰을 때 그럴 때 제 모습이 많이 생각나고 그것 때문에 버팁니다."
오전엔 60kg짜리 더미를 들고 달리는 부상자 운반 훈련을 합니다.
[현장음]
"좋아. 괜찮아. 자세 확실하게 하고."
[박찬규 / 특수부대 입시학원 대표]
"3km 달리기, 푸시업, 윗몸 (일으키기), 턱걸이, 육상에서는 부상자 운반까지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오후부턴 수중 훈련을 받습니다.
[황진수 / UDT 입대 준비생]
"이겨내야 된다, 가야 된다 그런 생각 밖에 안 들어요. 불가능은 없습니다."
[현장음]
"준비!"
잠수 훈련 때는 산소통을 메고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실전과 최대한 비슷하게 훈련하는 겁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부대 인지도가 높아지며 입대 지망생이 늘었습니다.
제대한 뒤 경찰 특공대 등에 경력으로 지원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성현 / SSU 만기 전역]
"해경 구조대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돼야겠다는 그런 생각 하나로 꾸준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박민규 / 특수부대 입시학원 코치]
"특수부대 인원들도 소방이나 해양 경찰이나 그런 쪽으로도 진로를 많이 바꾸는 경우도 있었어요."
군특성화고교에서는 체력 훈련은 기본이고 군 출신 교사에게 군 차량 정비와 통신 운용 교육도 받습니다.
[현장음]
"하면 한다. 해병대!"
[유정우 / 신라공고 3학년]
"강철부대 보고 나서 707 관심 있습니다. 남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파이팅!"
[김태형 / 신라공고 3학년]
"저는 해병대에서 끝까지 함께 이 나라를 위해서 제 한 목숨 바치겠습니다."
2021년 3.2대 1이었던 UDT 경쟁률은 올해 9.5대 1까지 치솟는 등 특수부대 입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정태화 / UDT 입대 준비생]
"하면 된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해보려고요."
현장카메라 곽민경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작가: 신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