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에어포스원으로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 후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대통령 전용기편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의 대화 일정을 이같이 구체적으로 확인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많은 일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 의제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습니다.
"양측 간에 '특정 자산의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영토(land)와 발전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겁니다.
앞서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역시 이날 CNN, CBS 등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설명하며 "양국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좋고 긍정적인 논의에 나서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구체적인 협정 내용에 대해 "러시아가 집중하는 지역이 있고,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전력을 공급하는 원자로가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항구 접근권과 흑해 문제도 거론하며 "어쩌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일종의 합의가 이뤄지리라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