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이 수요일이죠.
이번주 금요일 선고하려면 오늘까진 기일 지정 했어야 하는데, 아직 조용합니다.
대체 왜 늦어지는 거냐 각종 추측이 난무하다보니, 정치권은 오히려 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주로 넘어가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선고 일정과 겹치게 되니까요.
헌재 평의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첫 소식 헌재로 갑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헌재가 변론 종결 22일 째, 윤 대통령 직무정지 104일 째인 오늘까지 선고 날짜를 정하지 못한 겁니다.
헌재는 오늘도 장시간 평의를 열었지만 선고일 관련 결정을 내리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지난달 25일)]
"많은 국가 기밀정보를 다루는 대통령으로서 재판관님들께 모두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결정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 주 금요일인 오는 21일 선고가 가능하려면 늦어도 오늘이 선고일 지정 마지노선이었습니다.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도 헌재의 선고기일 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역시 마찬가지로 선고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최종변론을 마치고도 2주 넘게 선고일을 못 정하고 숙고가 길어지는데다, 헌재도 그 이유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면서 8인의 재판관 사이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주로 늦춰지면 그간의 금요일 선고 전례를 따라 오는 28일 선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