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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중…다른 1명은 극적 구조

2025-04-12 19:20 사회

[앵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소식입니다.

이 사고로 고립됐던 근로자 1명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인 기자, 오후부터 비가 내렸는데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곳 붕괴 사고 현장엔 오후부터 굵은 빗방울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구조대원들은 철제 구조물과 토사를 끌어 올리며 수색 작업을 만 하루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실종자 1명의 위치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했지만, 내부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색 중입니다.

하지만 함께 매몰됐던 20대 굴삭기 기사는 사고 약 13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 반쯤 극적으로 구조됐는데요.

지하 30m 깊이 붕괴된 잔해 속에 고립돼있다가 발견된 겁니다. 

발견 당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는데요. 

[현장음]
"추워요. <추워요?> 예. <금방 올라갈 겁니다.>"

토사가 무너져 몸을 웅크린 상태였고, 두 다리와 허리까지 흙 속에 파묻힌 상태였습니다. 

[현장음]
"<다리는요?> 다리는 무릎 아래로. 왼팔, 왼팔, 왼팔" 

철제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끌어 올리고 장화를 절단해가는 사투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이준희 / 경기도 특수대응단 소방장]
"(요구조자에게) 이름이 뭐예요? 어디 살아요? 군대는 갔다 왔나요? 뭐 이런 식으로 사소한 얘기들을 (물었어요). 답변을 생각해야지만 의식이 계속 이어지니까"

당국은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구조를 마치는대로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명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이기상 김석현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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