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상호 관세 정책이 90일간 유예되면서 당분간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관세 정책에서 동맹국을 굳이 우대할 필요가 없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는 유예했지만 하한선은 10%라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이 대중국 관세율을 145%로 끌어올리자, 125% 맞불 관세를 놓으며 맞선 중국.
백악관은 이런 중국과 다른 동맹들을 똑같이 대하면 중국을 고립시키는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한국과 일본, 베트남도 우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동맹국들이 생존하려면 미국과 미국 시장이 필요합니다."
동맹을 우대하지 않아도, 생존하려면 결국 미국을 따를 것이라는 겁니다.
주말을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이동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며 한껏 여유를 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세율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면, 우리와 거래하지 않아도 됩니다."
협상의 키는 자신이 쥐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관세의 하한선을 언급하며 예외 여지도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예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관세 하한선이) 10%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잘 지낸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는데, 백악관은 "보복이 계속될 경우 중국에 좋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