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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나경원 ‘햄버거 회동’…“탄핵 반대 파이 키운다”

2025-04-12 18:58 정치

[앵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오늘 '햄버거 회동'을 가졌습니다.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친윤계 후보들 간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보도에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중앙대학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학생들과 함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잠시 뒤, 캠퍼스 안에 있는 햄버거 가게를 방문해 학생들과 식사를 합니다. 

두 사람은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을 질타하며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돈 타 가는 사람은 빨리 많이 타가고 내는 사람은 나중에 내는데 중간에 빈 깡통으로 돼버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들 돈은 우리가 기성세대가 함부로 가져가지 않도록 지켜드리겠다는 게 제 공약입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입장을 꾸준히 밝혀 온 만큼, 본격적인 연대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두 후보는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다른 후보 누구라도 또 원하시면 제가 만나뵙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정책적 협력 하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후보하고 저하고는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도 꽤 있죠. 특히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생각. 그냥 그런 면에서 같이 행보했습니다."

나 의원은 '한덕수 출마설'에 대해 묻자 "총리를 계속 하면 된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덕수 국무총리 유임시킬 거라는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나 의원 측은 "두 후보 만남으로 탄핵 반대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대행의 대행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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