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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북경 한국국제학교 29명 집단 탈북 주인공, 한유미X오채원 출연…숨 막히는 탈북기 전격 공개

2025-05-02 11:40 연예

오는 4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2004년 북경 한국국제학교에서 일어난 탈북민 29명 집단 망명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이만갑에서는 해당 사건의 주인공, 한유미 씨와 오채원 씨가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듣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29명 집단 탈북 사건의 주역이자 이만갑의 식구인 이철은 씨의 아내, 한유미 씨의 사연을 살펴본다. 2002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한유미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꽃제비 직전까지 전락하고 말았다는데. 결국 어린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갔던 그녀는 온갖 차별을 겪으며 돈을 벌어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집단 탈북의 또 다른 주인공 오채원 씨 역시 먹고 살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간 탈북민으로서 공안의 감시를 피해 힘들게 살았다고. 누군가의 신고로 강제 북송까지 당했지만 탈북에 대한 열망은 꺼지지 않았다는데. 당시 탈북 비용이 없었던 두 사람이 직접 인신매매 브로커를 찾아가 “자신을 팔아 달라”라고 자청 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듣던 출연진들은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본인을 팔 수가 있냐?”라며 충격에 휩싸였다는 후문이다. 인신매매와 강제 북송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나들었던 두 사람의 애절한 탈북 사연을 이날 이만갑에서 자세히 조명할 예정이다.

그렇게 중국에서 신분을 숨긴 채 위험천만한 삶을 살았던 두 사람에게 어느 날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바로, 여러 루트를 통해 많은 탈북민의 한국행을 성공시켰다는 유명 브로커를 소개받게 된 것. 일면식도 없던 두 사람은 같은 브로커를 통해 연결된 후 교회에서 만나 남다른 인연을 쌓게 되었다고 털어놓아 이목이 집중된다. 브로커의 지령에 따라 도착한 민박집에는 두 사람 말고도 20명이 넘는 탈북민들이 모여있던 상황. 이들에게 브로커가 제안한 탈북 루트는 다름 아닌 ‘국제 학교’였다는데. 2000년대 초반, 대사관을 통한 탈북이 너무 많아 대사관 경비가 삼엄해졌던 탓에 브로커는 비 외교 시설인 국제 학교를 선택한 것. 그중에서도 어떠한 탈북민도 진입을 시도해 본 적 없었던 ‘북경 한국국제학교’를 골랐는데. 학교 후문을 넘어 교장실을 점거한 후 “한국으로 보내달라”며 집단 농성을 벌이자는 브로커의 계획에 따라 탈북민들은 철저한 예행 연습까지 거쳤다고.

마침내 사건 당일,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북경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29명의 탈북민들은 무사히 전원 진입에 성공했는데. 하지만 학교에 진입한 지 30분 만에 중국 공안 수십 명이 들이닥치며 탈북민 무리가 전원 강제 북송 위기에 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고. 학교를 점거한 29명의 탈북민과 중국 공안 간의 숨 막히는 대치는 어떻게 흘러 갔을지, 이날 방송에서 자세히 들어본다.

중국 공안과의 대치 상태로 무려 7일간 북경 한국국제학교에서 농성한 29명의 탈북민들 중 일부는 강제 북송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상황이 잘못될 경우를 대비하여 혀 밑에 면도 칼까지 준비했다는데. 하지만 우리나라 외교부가 탈북민을 ‘전원 수용’하게 되며 29명의 탈북민 전원이 기적적으로 한국 영사관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그러나 기대감에 부풀어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 도착한 탈북민들은 상상치 못한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다는데. 바로, 이미 100명이 훌쩍 넘는 탈북민이 오래전부터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게다가 2004년은 동북공정으로 인해 한중 외교 관계가 껄끄럽던 시기였던 탓에 한 달에 많아야 3명의 탈북민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는데. 극도의 스트레스에 몰린 한유미 씨와 오채원 씨는 최후의 수단으로 ‘이것’까지 벌였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서 무려 13개월의 체류를 거쳐 극적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타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격 공개된다.

2004년 북경 한국국제학교에서 일어난 탈북민 29명 집단 망명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5월 4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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