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 (출처=AP)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각 어제 중국과의 관세 전쟁 및 향후 통상 관계 재편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미국 경제 및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는 모든 정책의 지침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우리의 지식 재산을 계속 훔치는 것과 상품을 불법 덤핑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통화를 조작하는 것,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계속 쌓이도록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는 "일본과 유럽연합(EU), 한국은 우리 자동차 시장에 문을 닫았다"면서 "미국은 이들 국가와의 자동차 무역에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밀러 부실장은 "이들은 (미국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비슷한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정한 무역 조건 아래 이렇게 불균형적인 무역 흐름을 가질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밀러 부실장은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광물 개발 협정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납세자들이 지출한 수백억 달러는 상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