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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기관으로 재탄생한 군 의무대…주민들 “감사합니다”

2025-05-02 15:05 사회

 사진출처 : 15사단

육군 15사단 승리의원(화천 사내면)과 봉오의원(화천 상서면)이 개원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군인 가족과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 사단급 의무대대 최초로 민간 외래진료를 맡고 있는 승리의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치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한방과, 이비인후과, 내과, 안과, 피부과 등 9개 진료과목을 운영 중입니다.

개원 후 1년간 지역주민 3백여 명, 군인가족 770 명을 진료했습니다.

화천 사내면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최문호 씨는 "지난해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고기를 손질하던 도중에 손을 크게 베었는데 가까운 승리의원을 찾아 신속히 치료를 받아 본업에 복귀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육군 여단급 최초로 '의원'으로 등록하고 엑스레이 장비를 도입한 봉오의원도 정형외과, 내과, 이빈인후과 3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원 후 지역 주민 50여 명과 군인 가족 20여 명을 진료했습니다.

특히 봉오의원 주변엔 약국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대는 화천보건의료원의 협조를 통해 이 지역을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승인받았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약 조제가 가능하고 군의관이 직접 약 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군인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승리·봉오의원은 카카오톡 오픈 채널을 통해 환자의 편의도 개선했습니다. 환자들은 병원 방문 없이도 간판하게 일자 별로 진료과목과 진료 가능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동부전선 최전방 지역인 화천 군내 민간 의료시설은 고작 의원 5곳, 보건지소 1곳, 보건진료소 1곳, 약국 2곳에 불과했습니다.
주민들이 일부 진료과목 진료를 받으려면 최소 1시간 가까이 떨어진 춘천 시내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승리·봉오 의원은 지난해 5월 '격오지 사단 의무부대 민간 개방 시범사업'에 따라 개원했습니다. 민간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있는 군 의무부대 진료 기능을 강화해 군인 가족은 물론, 지역주민 의료까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15사딘은 승리 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진료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응급의학과 군의관을 상주시켜 응급실 능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료동 신축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작전 지역 내 추가 의원시설 개원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윤아 대위(간호장교)는 "개원 이후 군인 가족과 지역 주민 대상 의료지원 현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의원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장병 및 군무원 대상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로 건강한 부대, 건강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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