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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유심 해킹’ SKT, 당장 문 닫아도 이상하지 않아”

2025-05-01 10:00 정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이 정도로 큰 사고를 내고 이 정도로 부실하게 하는 부실하게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강국이라고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는 "사태 발생 초기에 빨리 알리지도 않았고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았으며,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사고는 SKT가 냈는데 국민이 대리점 앞에 줄을 서야 했고, 몇 시간씩 줄을 서도 유심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심 보호 서비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 긴급한 자구책을 쓰려고 해도 네트워크 먹통으로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SKT는 유심 해킹 상황을 인지하고도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어겼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피해 지원 서비스도 거부했다"며 "어제 과방위에서는 가입자의 신원을 식별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심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보안의 기본조차 무시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SKT는 24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이고, 군을 비롯한 정부 기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보안 수준과 사고 대응을 보면 일말의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이런 기업에 대한민국의 주파수를 맡길 수 있느냐고 묻고 있고, 배상과 보상은 물론 통신 사업권 회수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 위원장은 "우선 최대한 빨리 유심을 확보하고 전 고객 택배 배송 등의 조치를 통해 국민이 줄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 본인 인증 등 국민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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