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성턴D.C.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30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한미 통상 협의시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 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간 한미간 협의에서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으며, '대선 전에 미국과 협상의 틀을 마무리 짓고 그 다음 선거운동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거나 논의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협상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일본과도 상당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일부 취재진이 '한국이 7월 이전에는 포괄적인 합의에 이르지 않겠다고 하는데, 상호관세 유예를 더 연장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 반대라고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와 나눈 대화를 보면, 실제 이들 정부는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미국과 무역 협정의 틀을 마무리 짓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협상장에 나와서 일을 마무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귀국해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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