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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에 다음 달부터 50% 관세 부과 위협

2025-05-24 10:3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현지시각 어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출처=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유럽연합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유럽연합과의 협상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저는 2025년 6월 1일부터 유럽 연합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제안의 근거로 "강력한 무역 장벽, 터무니없는 기업 처벌,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인해 미국과의 무역 적자는 연간 2억 5천만 달러가 넘는다"고 주장하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재차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유럽 회사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는 없다"며 "누군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싶어 한다면 공장을 짓는 동안 약간의 유예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EU·미국 무역은 위협이 아닌 상호 존중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애플에 대해서도 해외에서 생산된 아이폰은 25%의 관세를 부과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이날 함께 내놓기도 했습니다.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61%, S&P500은 0.67%, 나스닥은 1% 각각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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