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500 회가량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남부 도카라 열도 지역에서 일시 대피를 원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을 태운 선박이 4일 아쿠세키섬 도시마촌에서 출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 아사히 뉴스는 "모 만화 때문에 7월5일 일본에 대재해가 발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고 미국, 영국 등 외신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지난 5월부터 일본의 관광 수요가 급감했다"라고 지난 5일 보도했습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노부히데 이노코노미스트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가 줄면서 5600억엔(약 5조2900억원) 규모의 관광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지진설은 여러 예언이 적중했던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한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작가는 이날 일본과 태평양 주변 국가에 큰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JMA)은 7월 대지진설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지난달 21일부터 1500차례 넘게 지진이 발생하며 불안을 키웠습니다.
기상청도 당분간 도카라 열도 주변에서 최대 진도 6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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