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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한국과 마주앉을 일 없다”

2025-07-28 07:22 정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에서 어떤 제안이 오든 마주 앉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가능성도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8일) 김 부부장의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담화에서 "리재명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 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 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력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론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립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대북 방송 중단 등 유화 제스처와 관련해 " 한국 당국자들이 남북 신뢰 회복의 첫 신호로 묘사한 대조선 심리모략 선전방송의 중단에 대해 말한다면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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