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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수온 상승…녹조로 뒤덮인 식수원

2025-07-29 19:02 사회

[앵커]
계속되는 폭염은 우리가 마시는 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충청, 수도권 지역 식수원인 대청호, 소양호가 온통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녹조가 썩으면서 나는 악취가 고역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과 충청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 호수가 온통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장소를 옮겨봐도 푸른색 물은 볼 수 없습니다.

연이은 폭염에 수온이 상승하자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급속도로 번식한 겁니다. 

물 속을 살펴봤습니다.

둥둥 떠다니는 녹조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컵으로 물을 떠보니 녹조가 한가득입니다.

녹조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에 주민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제도 / 충북 옥천군]
"구린내 비슷하게 냄새가 올라오고 그렇죠. 관광객들이 와서 보고서는 눈살 찌푸리는 것, 주민들도 볼 때 보기가 안 좋으니까."

소양호에도 녹조가 뒤덮였습니다.

인제대교 상하류 500m 구간이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소양호 상류의 물은 수도권 시민들 식수원인 한강까지 흘러 들어갑니다.

수질악화 우려에 당국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선영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서 차단하는 막을 4중으로 설치할 예정이고요. 물 환경 설비 17대 정도를 투입을 해서 가동할 예정입니다."

극심한 폭염에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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